민자당은 16일 오전 김종필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 앞서
광주시지부장인 이환의의원으로부터 광주문제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나
보고내용과 당의 입장에 관해서는 일체 함구로 일관.

이의원은 보고를 마친뒤 "5.18 13돌을 한달앞두고 가능하면 광주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관련 시민단체와 유족대표들의
요망과 현지 여론등을 보고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

강재섭대변인도 이의원의 보고가 있었다는 사실만을 확인했을뿐 협의
결과와 입장등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으로만 이해해 달라"며
아예 기자들의 질문자체를 봉쇄.

이의원은 최근 2~3일동안 광주에 머물면서 시민단체와 유가족 대표등을
두루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민자당이 이처럼 광주문제에 관해 "보안"을
강조하는 것은 사안의 미묘성과 더불어 광주문제가 "청와대 관련사항"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