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우리 은행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까지
중소기업체에서 구입토록해 진정한 파트너의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은 지난 1일 행장에 취임한후 제일먼저 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을 찾을 정도로 중소기업전담은행의 사령탑으로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업무를 파악하랴,신임인사를 하러 다니랴 바쁜데다
집안상까지 겹쳐 입술이 부르튼 이행장을 만나봤다.

-중소기업전담은행장으로서 중소기업지원계획은.

"중소기업없이는 대기업도 국민도 살수없다. 따라서 상호협력과
동반자의식이 중요하다. 가시적인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예를 들면 어떤것이 있는가.

"중소기업자들이 실감할수있도록 은행문턱을 낮추겠다. 예금자는 물론
대출자들도 불편없이 은행을 이용하도록할 방침이다. 또 신용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려 담보가 없는 기업까지 혜택을 볼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지원을 늘리려면 자금마련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현재 우리은행의 자금조달규모는 총10조여원으로 5대시중은행의
3분의2수준밖에 안된다. 행장은 물론 전직원이 예금유치에 힘써
자금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이와함께 기업별 신용여신한도제를
확대,자금회전율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증자가 미뤄져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증자는 시급한 문제이다. 주식시장의 상황을 봐가며 정부와
협조,가능한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
-취임식때 외부행장을 반대한다며 노조가 반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조의 주장도 결국 은행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됐다고본다. 노사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은행을위해 노력할수 있도록 신뢰감 형성에 노력하겠다"
이행장은 지난59년 한은에 입행,자금부장 은행감독원부원장 부총재등을
지낸 정통 금융인. 발이 넓고 모든일에 적극적인 행동파로 불린다.
이용만전재무부장관 한호선농협중앙회장 허한도한은감사
이상천제일은행상무 이요섭한일은행상무등과 고려대동기동창.
경북상주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를 나왔다. 정태영씨와 1남1녀.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