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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칼] (101) 제1부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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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에도로 돌아온 다카하시는 아리무라를 만나자,우리 미도의 지사들은
    아직 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하고,자기가 사쓰마의
    지사들 얘를 했으니,멀지않아 확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기가 세키와 함께 다이묘를 만났다는 얘기는 입밖에 내질
    않았다. 거사에 동참을 하게 되든 그렇지 않든,그것이 다이묘의 지시라는
    사실은 비밀에 부치는 게 옳을 것 같았던 것이다.

    자리에 동석을 했던 시즈부인이 얘기가 끝나자,여담 삼아 다카하시에게
    물었다.

    "세키상을 만났나요?" "예" "내 부탁을 전했겠죠?" "예,전했지요"
    다카하시는 싱그레 웃는다.

    "뭐라 그래요?" "자기 남편의 원수를 왜 나한테 갚아달라고 하느냐면서
    웃던데요" "어머,그렇게 말해요?" "농담 삼아 한 말이죠 뭐. 그런데
    부인,세키상은 부인이 구사가베이소지씨와 결혼한 걸 모르고 있던데요"
    "그래요?그럴지도 모르죠. 한 마을에 살다가 헤어진 뒤로 한 번도 만나질
    못했고,난 결혼을 하자 에도로 와서 쭉 살았으니까요" "그리고 처음에는
    부인 애기를 해도 잘 기억도 못하던데요"
    그러자 아리무라가 불쑥 입을 연다.

    "한 마을에 살 때도 누님이 혼자 속으로 짝사랑을 했던 모양이죠?그남자는
    잘 기억도 못하는 겉 보니까. 흐흐흐." "짝사랑은 무슨 말라빠진
    짝사랑.그런 멋대가리 없는 남자를 짝사랑하겠어?"
    시즈부인은 자기를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는 말에 기분이 안좋아서 세키를
    서슴없이 멋대가리 없는 남자로 치부해 버린다.

    모두 웃었다.

    그뒤 아리무라는 한 달 가까이 다카하시로부터 미도 쪽의 소식이 있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어느덧 가을은 가고,서서히 추위가 다가오려 하고 있었다. 이러다간
    거사가 또 해를 넘기게 될 것 같아서 안되겠다 싶어 그는 인편에 사쓰마에
    있는 오쿠보도시미치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 중도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서 편지의 요긴한 대목은 은유적(은유적)으로 썼다.

    "미도번의 친구들은 에도에 놀러올 형편이 못되는 것 같군요. 그쯤
    아시고,사쓰마의 친구들만이라도 한 번 놀러오세요"
    이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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