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경기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사정한파의 지속으로 기업
들의 투자가 실제적으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설비투자 활성화와 기계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연말까지 1조원규모로 지원키로 했던 외화표시 국산기
계구입자금이 지원이 시작된지 5개월이 지나도록 소진율이 3.6%선에 불
과하다는 것이다.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 취급기관인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모두 4백41개 업체가 5천2백94억원을 신청했으
나 이 중 1백96개업체만이 3백55억원을 은행에서 실제로 인출해 대출금
액은 가신청금액의 6.7%, 지원계획액의 3,6%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