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3.97포인트 더 전진해 지난달 30일
이후의 상승국면을 지속했다. 단순히 주초지수와 주말지수만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남기는 강세장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그러나
주중의 시장변화 양상을 고려하면 불안한 요인도 몇가지 노출된 한주였
다.
종합주가지수가 주초에 매물층이 두터운 720대에 진입한후 이틀만에
후퇴,투자자들은 주가상승에 대한 한계를 맛보았다.
또 "사정한파"가 다시 증권시장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것도 불길한 조
짐으로 지적됐다.증권감독원은 주식계좌조사설을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지만 이에대한 우려감은 주식시장에 계속 잠복해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의 사정활동 강도로 볼때 투자자들이 가볍게 떨쳐버릴수
없는 심리적인 악재가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중 평일 기준으로 하루 6천만주이상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는 점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비록 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
어서 증시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간 평균거래량이 6천만주
를 웃돈 것은 거래량 상투를 한번쯤 생각해볼 시기임을 암시해 준다.
증권전문가들은 따라서 금주증시는 최근의 급등행진 열기를 식히는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있다.
수출회복 기대감등이 작용해 대형제조주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기술적분석으로 이들 업종의 단기상승폭이 너무 커져있다.매물소화국
면이 뒤따를 모양새라는 전망이다.
철강 자동차등 주도업종이 이달들어서만 20%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엔고 호재에따른 수출증가기대감을 어느정도 반영해 놓은 상태
이다.이에따라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는 틈을 타 종목별로 시장의
매기가 산발적으로 옮겨다니는 이른바 종목장세가 한차례 펼쳐질 가
능성이 있는 한주로 점쳐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