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이틀간 전국에서 40여건의 산불이 발생,1천여ha의 임야를 태우
고 주택가 인근까지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18일 오전1시30분쯤 경북 포항시 장성동 속칭 진영고개 뒷산에 산불이
발생,이날 오후 7시까지 임야 10여ha를 태우고 인근 장성동등 7개동의
주택가까지 번져 주민 1만5천여명이 대피했다.
경북도는 포항산불이 계속 확산될 것에 대비,대구지방 소방차 수십대를
포항에 긴급 투입,화재진압에 나섰다.
이날 산불로 포항시 우창동 가옥 10채,축사 9채,포항시 자원재생공사등
이 전소됐다.
이 불로 한때 포항시가 화염연기로 뒤덮이기도 해 일부 주민이 질식해
병원으로 수송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으나 긴급 동원된 예비군등의 진화작
업등에 힘입어 오후 9시경에야 겨우 큰 불길이 잡혔다.
한편 이해구 내무부장관은 이날 최근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
고 있는 것과 관련,지방행정기관과 경찰,소방등 전내무공무원에게 산북비
상대책에 관한 특별지시를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