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학원 입시부정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8일 올해 경원전문대
입시에서도 부정입학생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 재단 관계자들의 범행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원전문대 91학년도 부정입학과 관련된 학부모 가운데 공무원
12명에 대한 본격소환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학 전용식(42.구속중) 전산실장은 "93학년도 입시에서
도 답안지(OMR카드)를 변조하는 수법으로 수험생 1명을 부정입학시켰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실장은 부정입학 합격생의 이름과 답안지 변조에 가담한 교직원
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김화진(41.구속중) 경원전문대 기획실장으로부터 "92학년도에 부정입학
생 2명을 합격시켰고 조종구 교학처장으로부터 10억2천만원, 교수들로부터
15억원등 모두 25억2천만원을 건네받아 재단통장에 입금시켰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날까지 밝혀진 경원전문대 부정입학생은 91학년도 89명, 92학년
도 7명, 93학년도 1명 등 모두 9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