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행운이 깃든 7번홀 버디가 "아무래도 못미더웠던"
박남신(34.팬텀)의 이미지를 깨끗이 쇄신시켰다.

박남신은 18일 뉴코리아CC(파72.전장 6천2백88 )에서 벌어진 제12회
반도패션컵 매경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4,보디2개로 2언더파
70타(35.35)로 선전,4라운드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4천만원.

박은 이날 16번홀보기로 합계 6언더파를 마크,이미 경기를 마친 대만의
엽창정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박은 곧이은 17번홀(파5.4백36 )에서 그린까지 약2백 를 남겨놓고
1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립왼쪽 전면의 벙커고무대를 맞고
그린쪽으로 튀즌 "경기운"으로 "우승버디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린밖 2
지점,홀컵까지 약8 지점에서의 서드샷을 홀컵40 로 붙여 7언더파를
이끌어낸것. 박의 1파차 우승으로 한국은 90년이래 3차례9지난해 미토드
해밀턴우승)나 매경오픈을 석권,아시안 투어 국내대회만큼은 지킬수 있다는
자신감을 굳혔다.

<>.이날 우승으로 박남신은 "단골2위","막판에 무너지는 프로"라는
이미지를 일시에 불식시키는 한편 지난해 던힐컵대회에서의 잠정구
불선언으로 인한 실격사건등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이날 우승으로 82년 프로입문이래 통산8승을 올린 박남신은
91년아시아서키트에서 태국오픈2위,매경오픈2위등으로 국내대회뿐 아니라
아시안투어에서도 2위의 한이 많았었다.

뉴코리아CC정문앞이 고향(12세때 충남예산에서 상경해 자리잡은곳)이나
다름없는 박은 뉴코리아CC출신으로 홈코스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셈이 됐다.

팬텀계약선수로 국산팬텀아이언을 사용하는 박은 이날 우승상금의 25%인
1천만원을 (주)팬텀에서 보너스로 받게됐다.

<>.박은 경기후 "16번홀 보기(세컨드샷이 그린오버벙커로 3온2퍼트)로
또다시 역전패의 악령이 떠오르기도 했으나 17번홀 드라이버샷이 기막히게
맞아 우승의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은 특히 롱아이언샷이 장기로 17번홀 1번아이언 세컨드샷이 결국 그에게
우승을 안겨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