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파리클럽과 서방선진7개국(G7)이
최근 올해 상환해야할 1백50억달러의 러시아채무를 2~5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콥챕스키 러시아연방대외경제부아주국장이 오는21일
방한하겠다고 우리정부에 통보해와 주목을 끌고있다.

19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대표단의 방한은 내달 열리는
한.러공동위원회일정등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나 챕스키국장은
대러시아차관의 원리금상환연기를 공식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전대차관의 올1~4월중
이자 5백60만달러를 받지 못한데다 10억달러의 산업은행현금차관이자
1천6백만달러(6개월분)가 5월중에 도래해 어떤 형태로든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상환연기요청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차관의 원리금지급유예(리스케줄링)결정이 내려질 경우
대상채권은 약3억달러에 달하고 유예조건은 2년거치 5년분할상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