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신경제''계획이 구체화해가는 시점에서 우리경
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신3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금리, 원화환율, 유가가 모
두 안정세를 보이고있어 지난 85-88년 당시의 3저시대에 못지
않은 경기활성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는 국제금리의 기준이 되는 LIBOR(3개월)의 경우 지난 주
말 3.25%를 기록하고 있어 과거 3저시대의 7.71%를 훨씬 밑돌고
있으며 국내 채권수익률도 사상최저치인 11%선에서 안정세를 보
이고 있어 구 3저시대보다 오히려 낮은 금리수준을 보이고있다.
또 달러당 환율은 19일 현재 7백96원대를, 엔화당 환율은 7백
12원대를 기록하고있어 달러당 7백70원, 엔당 5백70원 도이던
구3저시대보다 원화가치가 낮은 수준이다.
한편 원유가의 경우도 아랍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16달러31센
트,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8달러65센트 정도여서 3저시대
에 이들 원유가가 각각 15달러20센트, 17달러56센트 정도를 기
록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3저 현상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자금사정이 좋
아지면서 금리가하락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유지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관계자들은 86년 1백53.85포인트에 불과하던 종합주가지수
가 3저호황을 거치면서 89년4월 1천포인트를 돌파하는 양상을 보
인점을 감안할때 이번 신3저 현상도 주가상승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