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김형철특파원]범세계적 환경보호운동을 비정부차원에서 전개할 국제
녹십자(IGC)가 20일 정식창설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IGC초대회장(구소련대통령)가 이후 도시키 전일본수상
세오 헤이에르달 노르웨이 인류학자등 IGC창설주역들은 이날오후 일본 교토
국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GC를 공식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고르바초프회장은 "인류는 새로운 문명탄생과 하나의 생태
계 보존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환경보호와 이를위한 가치관전환의 국제운
동을 세계의 범민간차원에서 본격전개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19일 열린 IGC창설 이사회는 "자연파괴 및 눈앞의 편리를 위해
우리들이 이미 행해버린 환경훼손을 시급히 복원, 모든 인류와 생물류의 안
전한 장래를 확보하도록 노력하며 인류와 환경의 건전한 관계를 다지기 위
한 가치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IGC헌장을 채택했다.

고르바초프회장은 "유엔도 절박한 상황에 이른 환경문제에 적절히 대응하
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메커니즘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