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기사 이창호의 2연패인가,조치훈의 두번째
세계타이틀획득인가.

오는 22,24일 양일간 제주 중문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4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1,2국에서 이창호 육단과 조치훈구단이 우승컵을
놓고 첫 공식대국을 벌인다.

1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이대회에서 이육단이 한국이 낳은
일본최정상급프로기사 조구단(91년 후지쯔배우승)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우승으로 최연소 세계대회 2연패의 신화를 창조할것인지 여부가
관심거리.

이육단은 동양증권배를 준비하기 위해 후지쯔배대회도 불참하며 조구단의
후지쯔배 1,2회전 대국기보를 연구했다.

92,93년 설날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한일정상바둑속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는 두기사간의 첫 공식대결이 주목된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