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비의 지급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과학재단이 골프장을 운영
하는 과학문화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설립, 골프장 회원권을 서울은 물론
안산 창원에 소재하고 있는 정부출연 연구소에까지 강제할당에 물의를 빚
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학문화(주)는 한국과학재단이 대덕
연구단지 체육공원에 조성해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골프장의 회원권 3백장을
25개 정부출연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충남대 럭키중앙연구소등 5개 민간
연구소에 강제로 할당했다는 것이다.

과학문화(주)는 지금까지 강제할당한 3백장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과학
기술정책기획본부를 제외한 23개 정부출연연구소로부터 회원권 2백67장의
대금으로 모두 10억2천4백50만원을 거두어 들였다.

회원권을 구입한 정부출연연구소중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기관 운영비로
41장을 구입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다른 기관들도 복지기금등을 전용해 2~
48장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