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북한측은 미국과 고위급 회담이 이루어질
경우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마이니치
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허종 유엔대사(차석대표)는 19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미.북한 고관교섭이 시작될 경우 핵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하고
고관교섭은 "양국 정부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정부 대표에 의한
교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 한.미합동 군사훈련 팀스피리트 중지 * 한국내의 기지
사찰 *핵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 *한국에 대한 핵우산 포기 *
북한의 사회주의 존중등을 내세우면서도 "북한과 미국간의 정부 대
표 교섭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북경에서 가졌던 참사관급 회담에서 교섭을 통해
해결하자고 호소했으나 미국측이 무시했다"고 말하고 "우리들의
호소를 무시한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