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노조측은 배종열회장이 중동붐이 퇴조하기 시작한 지난
83년이후 부실화위기 속에서도 회사돈을 빼돌려 친.인척 명의의
별도회사를 설립하는 등 자금을 외부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한양 산하 3개 노조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배종배)는 21일 기자
회견을 갖고 배회장은 지난 91년 8월 자본금 2억원을 들여 강남구
역삼동에 유덕종합개발이란 토목.중기업체를 설립,자신의 심복인
이재원씨를 사장으로 앉히고 한양의 각종 토목공사를 하청주는등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업합리화 대상업체로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 86년 8월에는
처남 안승재씨 명의로 세반유통이란 회사를 차려놓고 한양 보유
상가(연면적 15만평.1조5천억원)를 세반유통에 일괄 임대하고 있
으며 회사가 자금부담으로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상가를 매각
하지 않은채 오히려 이 회사가 송탄에 짓고 있는 세반아파트 공사
는 한양 직원들이 무료로 일을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