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 주범인 국립교육평가원 김광
옥장학사(50)를 검찰수사의뢰직전 도피케했다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장학사가 정답유출 대가로 받은 돈으로 매입한 서울
수유동 영빈장여관에 대해 수사착수 이틀전인 지난 15일 타인명의의
근저당설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재산몰수 등에 대비한 사전준비였다
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이에따라
김장학사가 교육부 또는 평가원내 누군가로부터 정답유출 사건처리과
정 및 방향을 계속 통보받으면서 서둘러 근저당설정을 한것으로 보고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김장학사가 밝힌 "17일께 수사착수가 되리란 개인적인 예
감에 따라 당일아침 달아났다"는 진술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수사착
수제보자에 대한 색출에 수사력을 모으면서 이 사람이 바로 내부 공모
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