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25.빙그레)이 요즘 왜 이럴까.

올시즌 4년연속 타격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을 노리는 장종훈의 방망이가
93프로야구개막 열흘이 지났는데도 침묵(?)을 지키고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장종훈은 소속팀 빙그레가 8게임을 마친 21일오전현재 홈런은 단1개도
없이 2할4푼1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한국을 대표하는 "타격의
대명사"로서의 명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90년 28개,91년 35개,92년 42개의 홈런을 날리며 3년연속 타격3관왕에
올랐던 그의 명성에 비추어볼때 최근 그의 부진은 "뭔가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년 시즌초반에는 침체의 늪에 빠졌었던 장종훈의 "4월 징크스"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타격부진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의 부진에 대해 "장종훈이 지난10일 태평양과의
개막전에서 경기시작 16분만에 터뜨린 역대개막전최단시간홈런이 비로
경기가 취소돼 무효화된 것이 장의 상승세에 김을 뺀것 같다"고 평하고
"일시적인 부진으로 끝날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훈은 "왠지 최근 방망이가 잘 안돌아가는것 같다"며 "앞으로 홈런을
때리겠다는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 91년과 92년에도 4월의 홈런기록(91년3개 92년4개)은 부진했다가
5월(91년9개 92년11개)부터 제페이스를 찾았었다.

<>20일전적
<>잠실 빙그레(4승4패) 010 000 400-5 600 004 01x-11 L G(5승4패)
<>대구 해 태(6승3패) 000 200 100-3 100 131 11x-8 삼 성(6승3패)
<>전주 롯 데(5승4패) 000 001 100-2 000 000 000-0 쌍방울(2승7패)
<>인천 O B(5승4패) 021 001 0010-14 201 001 000-4 태평양(2승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