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전이 본격화되었다. 이번 보궐선거가 문민시대의
첫선거라는 점에서 비록 세곳의 행사에 지나지 않지만 이제는 정말 선거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누구를 뽑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뽑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만큼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깨끗한 한표가 그어느때보다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수많은 선거를 치러오면서 고작 3개지역의 보궐선거에
온국민이 관심을 갖고 이를 화제로 삼는것도 이런 바람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은 선거를 으레 혼탁과 불법으로 인식했으며 우리자신에
대한 반성과 질책을 하는데 인색했던게 사실이다. 물론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기 위해서 후보자들과 관계정당들의 모범이 중요하나 이들 못지않게
유권자들이 우선 깨어나야 한다.

공명선거의 열쇠는 유권자들이 쥐고있다. 타락선거운동이 통하기는 커녕
반대로 손해본다는 인식을 후보자에게 심어줄때 비로소 공명선거는
가능하다.

손기범(서울 성북구 석관1동176의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