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22일 실시한 대구시지하철1호선용 2백16량의 전동차량에 대한
입찰에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철도차량제작3사와 일본
마루베니(환홍)등 4개업체가 주계약자로 응찰했다.

전동차부품 국산화율이 50%이상이고 반드시 국내에서 조립하는것을
응찰조건으로 하고있는 이번 전동차구매입찰에서 현대정공은 스웨덴
ABB사,대우중공업은 영국 GEC알스톰사,한진중공업은 독일 지멘스사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뛰어 들었다.

일본 마루베니는 현대정공을 차량공급업체로,미쓰비시(삼릉)전기를
전장품공급업체로 내세워 주계약자로 입찰에 참가했다.

조달청은 대구시 지하철1호선용 전동차에 대해 1억7천만달러를
배정,외자로 구매한다.

조달청은 수요기관인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의 규격입찰서 검토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응찰업체의 가격입찰서만 개봉,앞으로 1~2개월후
최저가격응찰업체를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하게 된다.

차량공급업체로 선정된 회사는 수요기관과 계약체결후
8백20~1천30일이내에 납품해야 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규격과 가격제의서를 동시에 제출,1~2개월후
가격이 어느수준에서 결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입찰에서도 저가수주경쟁이 심화됨으로써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동차가격은 물량확보에만 급급한 업계의 저가수주경쟁으로 지난
1년사이에 량당 3억원정도 떨어졌다.

업계는 수입에 거의 의존해야 하는 전장품의 장착비중(차량가격의
40%선)은 일정한데 비해 수주가격이 계속 떨어질 경우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