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3일 안영모(67)동화은행장이 불법대출의 대가
로 받은 돈과 은행에서 횡령한 자금등으로 조성한 비자금가운데 일부를
2~3명의 현역 국회의원에게 건네줬다는 자술을 받아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안씨가 `비자금''을 주었다고술한 민자당 O,K모 의원, 국민당
P모 의원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으로 흘러간 비자금액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안씨에 대한 수사의 초점은 자
금조성 경위나 규모, 개인횡령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혀 이 사
건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히 내비쳤다.
검찰은 또 이들 정치인에게 비자금을 제공해온 다른 시중은행에 대해서
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