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정부의 각종 자금지원으로 기계류나 부품 소재를 국산화한
업체들이 경기침체등의 영향으로 판매부진과 경영난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기술개발에 지원된 정책자금의 상환기일을 1년범위안에서
연기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3일 기협은 경제기획원 재무부및 상공자원부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산개발기술의 사업화등에 1조3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하는등
중기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기계류및 부품국산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기존업체에 지원된 정책자금의 상환연기가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협은 국산개발을 위해 중기구조조정자금 산업기술 향상자금 공업발전
기금등을 지원받은 업체중 상당수가 경기침체장기화및 국산품사용기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량계측기기 조합원사들의 경우 지난 86년부터 92년까지 7년간
29개사가 국산개발대상품목으로 고시된 통신전력측정기 전자식혈압계등
1백16개품목 가운데 80여개품목을 개발했으나 많은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차입금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