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래갑의 강경식의원 당선자(민자)는 이날 오후 11시께 개표소인 동래
중학교 체육관에 나와 "이 지역 출신인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나를
또다시 김영삼 대통령 곁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의 의미는.

=이번 선거는 여.야당 의원 중 한명을 더 뽑는다는 것보다 현재 진행중인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중간평가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민자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김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로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1, 2차 합동유세를 통해 상대후보가 나를 부산의 향토기업인 국제그룹을
공중분해시킨 장본인이라고 매도하는 등 흑색선전을 할 때 당혹스러웠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재무관리 시절 3% 물가억제 신화의 주역으로 불렸던 만큼 물가안정에 나
름대로의 경험을 살려나가고 싶다.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에서 세제개혁과 공직자윤리법 개정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이에 힘을 보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