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국산 자동차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4천8백만달러에 이르러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
자동차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특히 3월 한달간 대중국 자동차 수출액은 1억달러에 달해 6천7백만달러
가 나간 미국을 제치고 국별 자동차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3월말까지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액은 1억7천5백만달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자동차 수출은 7백14대, 9백50만달러에 불과
했으나 올 들어 중국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1월에 1천1백만달러, 2월에
3천7백만달러 어치의 승용차가 수출됐으며 3월에 더욱 크게 늘었다.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쏘나타 등 대당 1만달러 수준의 중형차가
대종을 이뤄 모두 1만5천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중국내에서 자
동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강세 영향으로 국산차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승용차 수입규모는 지난해 6만2천여대에 불과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인 3만3천대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중국 특수가 올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
다보고 서비스센터 개설 등 장기적인 중국 자동차시장 공략방안을 마련해
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