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이 다음달부터 2천억원 어치의 대규모 상가매각에 들어간다.
한양 관계자는 23일 "회사가 살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부서에서 구체적인 상가 매각계획을 짜
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상가매각에 난색을 보이던 배종렬 회장도 최근
상가를 판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상업은행쪽도 한양의 상가매각 결정사실을 확인했다.
상업은행 관계자는 "한양이 이르면 다음달초부터 상가매각공고를 낼
것"이라며 "매각대상은 당장 부동산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완공물량으
로, 금액으로 따질 때 2천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2천억원어
치의 상가를 모두 매각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