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내유동 곡릉천에서 붕어.잉어 등 민물고기가 떼죽음해 시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4일 시와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갑자기 하천에서 심한 악취
가 나면서 물고기들이 수십마리씩 죽은 채 떠오르기 시작해 이날 오전까
지 내유동과 파주군 조리면 일대 1km 남짓의 하천에서 어른 팔뚝 길이의
잉어와 붕어.가물치.메기 등 1만여마리가 떼죽음했다는 것이다.
곡릉천은 고양시와 파주군을 거쳐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12.5km의 준
용 하천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이 모여드는 하천이다.
시는 이 하천 상류의 피혁업체들이 비가 내리는 틈을 타 자주 폐수를
몰래 버려 이전에도 물고기가 떼죽음당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날
밤 비가 내리는 틈을 타 이들 업체들이 폐수를 마구 버렸을 것으로 보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