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군진급인사비리와 함께 국군의 전력증강사업의 일환
으로 추진해온 `율곡방위산업''에서도 무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뇌
물이 수수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정당국이 곧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국군무기현대화계획인 `율곡사업''에 따라 이사업관계
자와 군수뇌부는 지난 86년부터 미국,유럽등지에서 탱크 헬기 전투기 잠수
함등을 구매하고 기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지난 정권아래서 율곡사업내역은 대부분 군사기밀로 분류돼
이들 군수품 거래가 모두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이에따라 애형 무기거래때
마다 비리와 부정이 개입돼 성능이 크게 뒤지더라도 실제가격보다 엄청나게
비싸게 무기를 구입한 케이스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율곡사업과 관련 지난 86년부터 91년사이에 미국 유럽
등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정이 저질러 진것으로 안다"
며 "이들 관련혐의자 가운데 L모 전직 국방장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