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스코랩 서밋 2024(Youth CO:Lab Summit)’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정부 관료, 민간 부문 참가자 및 투자자, 학계, 청년 리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사회혁신을 위한 청년층 및 기업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교육 스타트업 텔라(Tella)가 참가했다.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2017년에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실행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씨티재단,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가 함께 국내외 사회적 기업가들이 추진하는 임팩트 확장을 위한 담화 및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지난 6월 1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씨티프레너스 울산 2024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국내외 벤처투자업계와의 연계 기회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경진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제공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가인 신봉근 박사를 AI·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본지 4월 26일자 A13면 참조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신약 개발을 위한 로드맵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KAIST와 미국 에모리대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딴 신봉근 박사가 합류하게 됐다.신 박사는 AI 신약개발사인 디어젠을 창업하고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 구축, AI 신약개발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 ‘허블’을 처음 선보였다. 연내 허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허블플러스(HUBLE+)’도 선보일 계획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발작 감지뿐 아니라 보호자 알람,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약물 투여까지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신봉근 박사는 “AI 기술은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지난달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3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다 지었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은 상태로, 건설업계의 직접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악성 미분양은 9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미분양 위기가 커지는 모양새다.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3230가구로 지난 4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39가구까지 늘었는데, 지난 4월(499가구) 대비 40가구 이상 증가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경남 지역이 1793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구(1506가구)와 전남(1354가구), 부산(1308가구)이 많았다. 제주는 지난 4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202가구를 기록했다.전체 미분양 물량 역시 지난달 7만2129 가구로 4월(7만1997가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974가구를 기록하며 지난 4월(936가구)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대전이 2538가구를 기록하며 지난 4월(1317가구) 대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고, 부산(5496가구)과 인천(4911가구)도 각각 전월 대비 930, 651가구 증가했다.미분양 증가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며 신규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4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감소했다. 1~5월 누계로 따져도 12만597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