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4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워야만
경제도 살릴 수 있고 국민화합도 이룰 수 있으므로 성역없는 사정활동,
법과 제도 그리고 의식개혁을 통해 중단없이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이
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방순방차 제주도를 방문, 도정업무를 보고 받
기에 앞서 도민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신한국건설을 위한 변화와 개혁
의 추진에 따라 한국병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으며 수십년간 쌓아
온 한국병의 증상이 대단히 심각하다"며 "당장 아프고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이를 덮어둔다면 나라전체가 썩어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근민도지사로 부터 도정업무를 보고받은 뒤 "제주
개발은 도민이 공감, 참여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며 "장기적 안목에
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잘 보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하는데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