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94년월드컵 미국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앞두고가진 이라크대표팀과의 1차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3회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5일 창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맞아 후반에 한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동점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못했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8승9무8패로 백중세를 보이고있으나 노련미를 앞세운
이라크를 맞아 전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위기를 두차례나
맞는등 불안한 팀웍을 보였다.

후반들어 갑자기 체력열세를 나타내며 수비마저 느슨해진 한국은 5분께
이라크의 아흐마드 라드히에게 헤딩슛을 허용,패색이 짙어지는듯 했다.

몇차례의 결정적찬스를 놓친 한국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
페널티에리어 외곽에서 이기범의 패스를 받은 구상범이 왼발로 강슛,이라크
골문을 가르면서 동점을 이뤘다.

월드컵본선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예선전은 1,2차로 나눠 진행되며
1차예선 각조 수위 6개팀이 리그전을 벌여 상위 두팀이 본선에 나간다.

한국은 바레인 레바논 인도 홍콩과 함께 D조에 속해있으며 1차예선
1차리그전이 오는5월7~15일 레바논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과 이라크의 2차평가전은 28일오후 울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