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실적 악화 여파로 단행한 희망퇴직에 500여 명 이상의 직원이 신청했다. 최종 퇴직자는 15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통·폐합 예정인 게임 개발 조직 및 비개발 직군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400명을 넘겼다. 접수 마지막날 신청자가 몰린 것을 고려하면 최소 5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이 허용된 사람을 대상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30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폐기된 개발팀 소속에 직원들은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이어도 희망퇴직 신청이 가능하다.엔씨는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검토해 '최종 승인'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분사 대상 법인 소속 직원과 인사평가 최고 등급을 받은 고성과자는 희망퇴직 신청에서 제외된다.엔씨소프트는 거듭된 실적 악화로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비개발·지원 부서에 소속된 직원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물적분할을 거쳐 품질보증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엔씨큐에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을 하는 엔씨아이디에스를 출범시켰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승리로 중국뿐 아니라 한국·대만·베트남의 대미 무역도 더 엄격한 감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과의 양자간 무역 적자는 다소 줄었으나 다른 아시아 수출국과의 적자가 상당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 국가도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틸튼은 ″트럼프와 몇몇 유력한 임명자들이 양자간 무역적자 감소에 집중하면서 결국 미국이 다른 아시아 경제권에 관세를 부과하는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만, 특히 베트남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무역 흑자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 의존해온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노력에 따른 혜택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 대미 무역흑자는 역대 최대인 4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자동차수출이 대미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만의 올해 1분기 대미수출은 24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9% 증가했다. 수출 증가가 가장 큰 분야는 정보 기술과 시청각 제품이다. 베트남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대미무역흑자는 900억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와 일본도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본의 흑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인도의 흑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적절한 선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는 앞으로 이들 아시아 무역 파트너가 가능한 미국
여행업계가 올겨울 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남아있는 연차 사용과 공휴일을 활용한 장기 여행이 가능해 여름휴가보다 여행객이 더 많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모객에 나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 여행 수요는 여름 성수기(7~8월)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차를 모아 겨울에 더 긴 여행을 떠나겠다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내년 1월1일 모두 수요일로 앞뒤 4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또 내년 설 연휴 역시 2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간 쉴 수 있어 겨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업계는 연말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올해 4분기 호실적을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앞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보복여행 수요 감소와 티메프 사태, 일본 자연재해 등이 겹친 탓. 단 수요 감소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 대목이다. 3분기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송출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여행 수요까지 유입되는 흐름이다.인터파크 트리플은 '연차 플렉스' 기획전을 출시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 휴가를 활용해 떠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일정에 차질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출발 확정 패키지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한 해외 패키지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공연 및 투어·티켓 할인 쿠폰, 해외 응급 의료 지원 서비스, 해외 패키지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