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출에 적용되고있는 선수금환급보증수수료가 0.06%에서 0.6~0.8%로 최
고 13배까지 오른데 대해 조선업체들이 원가상승부담을 우려,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중순께 사전예고없이 수수료를
인상, 일부 은행은 이미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고있다.
이와관련, 조선업체들은 인상된 수수료가 계속 적용될경우 0.6~0.8%의 원가
상승부담을 안을것으로 보고있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선박건조를 맡은 조선소가 내부사정으로 선박인도불능상
태에 처했을때에 대비,은행이 보증을 서주는 것.
조선소들은 현금수출계약의 경우 80%를 선수금으로 받고 연불수출에서는 20
%의 선수금을 받는다.
이에대해 은행은 건조공정에 따라 선수금환급보증액을 산정하고 있는데 현
금수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선가의 28%가 선수금환급보증액으로 책정된다.
이에따라 조선소들은 선가의 28%에 1백분의6을 수수료로 납부해왔다.
업계는 사전예고없이 수수료를 최고 13배까지 올린데 대해 크게 반발하며
업체별로 수수료인하문제를 은행측과 협의하고있다.
업계는 가뜩이나 조선시황이 좋지않은 시점에 수수료인상으로 해외수주경
쟁력이 떨어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선박선수금환급수수료가 낮았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에서 선수금환급보증사고가 거의 없었다"며 수수료인상을 재검토,
단계적으로 올려줄것을 은행측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