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가 영등포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맥주공장인 조선맥주(크라운) 영등포공장이 오는 96년께
대전이나 경기도내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한다.
조선맥주관계자는 26일 "현재 영등포공장은 땅값이 너무 비싸면서 생산량
은 한계에 달해 경제성이 없다"며 "서울이외의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장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기위해 지난주 팀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전4공단에 5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기위해 절충을 벌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
조선맥주는 이와함께 경기도내 다른 지역에도 공장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맥주는 부지가 마련되는대로 공장건설에 착수, 오는 95년 하반기쯤 공
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새로 짓는 공장은 영등포공장보다 생산능력이 2배정도 되는 30만t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영등포공장부지는 주택지나 아파트단지로 팔수 있을 것으로 회사관
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영등포공장부지는 5만평. 평당 5백만~6백만원만 치더라도 3천억원은 족히
된다는 계산이다.
영등포공장은 새 공장이 완공된 후인 96년께 문을 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