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 이광형 검사는 26일 (주)동원레저개발 회장 이진국(59
씨 등 이 회사 간부들이 군부대시설 건축공사 수주를 빌미로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사실을 적발하고 이 회사 간부 한춘석(49)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이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91년 5월 육군 <><><>부대가 경기도 가평군
하면 현리 수도기계화사단 항공대 터 7천여평에 관사, 아파트 등 부대시
설을 건축해 기부채납하면 인근 군용지 1만여평을 건축업자에게 불하해준
다는 계획을 세우고 건설업체를 물색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자 태화건설
이라는 유령건설회사를 설립해 장모씨등에게 "이진삼 육군참모총장(당시)
과 잘 아는 사이로 공사를 따낼 수 있다"고 속여 1억4천여만원을 받아 가
로채는 등 모두 4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이다.
검찰은 수배된 이씨가 이 전 참모총장의 친척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고 이씨 등이 정보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