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파리마라톤대회에서 선두주자가
막판 결승지점에서 엉뚱한 코스를 뛰어 2위에게 우승을 내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레스첵 베블로(폴란드)는 25일 파리시내 42.195 의 풀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빌레이 월라쉬(에티오피아)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결승점을 4백
남겼을때 스퍼트하며 1위로 치고 나간 월라쉬가 다른 코스로 접어드는 사이
2시간10분47초에 결승테이프를 끊어 우승했다.

월라쉬는 경기진행 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코스를 바로잡아 베블로를
뒤따랐으나 10초 뒤진 2시간10분57초로 2위에 머물렀고 알리
사크리(알제리)는 2시간11분09초로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마라톤 경력 3년째인 일본의 요시다 미쓰요(26)가
종전기록(2시간29분23초)을 7초 앞당긴 2시간29분16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일본이 이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것은 고지마 가츠에,아마모토 요시코에
이어 3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