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27일 소설가 황석영
씨의 귀국과 관련, 황씨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는 것은 부당하
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황씨의 방북행위는 분단체제를 허물기 위한 민족의 통일
운동사적 맥락에서, 그리고 우리의 분단문학을 통일문학으로 만들
기 위한 민족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고
말하고 "국가보안법으로 황씨를 사법처리한다는 것은 김영삼정부가
내세우는 진정한 개혁의지를 의심케하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해외본부(의장 윤이상)도 이날 <범민련
해외본부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 황씨의 범민련 해외본부 대변
인직 사퇴를 수락했다면서 황씨의 귀국을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처
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