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한해 영업실적은 지난해보다 대폭 호전되겠으나
상반기중의 영업실적은 상당히 부진할것으로 추정됐다.

27일 쌍용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중 관리대상기업등을 제외한
4백84개업체의 93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상반기보다 8.1%감소하는
반면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1.9%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작년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늘었으나 지난해
전체로는 5.3%감소했던 것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또 매출액증가율은 올상반기중 11.9%에 그친뒤 연간으로는 13.8%를
기록할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금년도 영업실적이 상반기에 부진하고 연간으로 호전되는 것은
하반기들어서야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인데다 작년하반기의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됐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15.3%,연간44.9%씩 늘어나는
반면 비제조업은 상반기에 22.3%줄어들고 연간으로는 5.3%감소할것으로
추정됐다.

금년도 순이익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 의복(6백68%)을 비롯
운수장비(1백81%)근립금속 기계(1백59%)제약(1백33%)등이 2배이상 크게
늘어날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국전력1개사가 포함된 전기가스업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38.4%나
감소하고 비금속광물도 6.2%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쌍용경제연구소는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타이어등
수출관련업종의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될것"이라면서 "특히 전기전자
철강등은 상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되고 내수부문은 상반기중엔 부진이
지속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