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컴퓨터용 필기문자인식 알고리즘을 비롯 이를 응용한 소프트웨어(SW)와
펜단말기가 산학협동으로 개발돼 국내 펜컴퓨터업계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연세대 전자공학과 김재희교수팀은 명지대 충북대 경기시스템등 2개 대학
4개 중소업체들과 3년여의 공동연구끝에 펜컴퓨터화면위에 쓴 정자체 글자
를 90%이상 인식할수 있도록 하는 문자인식알고리즘과 이를 이용한 야구경
기기록프로그램 개인비서프로그램등 응용SW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의 인식속도는 한글 0.3초, 영어 숫자 편집부호등은 0.1초로
일반인들의 필기속도보다 빠르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김교수는 상공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 자금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인식알고리즘프로그램을 중소업체에 저가 판매하고 이를 응용한 SW개발에
대한 기술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펜컴퓨터용 응용SW를 개발하고자해도 인식알고리즘프로그램이 고
가여서 쉽게 이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던 중소 SW개발업체들이 큰 도움을 받
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식알고리즘은 한 글자 전체를 한번에 인식하는 지금까지의 펜컴퓨터
용 문자인식 알고리즘과는 달리 우선 자소를 이해하고 글자를 알아내는 식
으로 돼있어 메모리가 적게 소요되고 처리속도가 빠른것이 특징이다.
또 인식글자가 잘못됐을 경우 사용자가 새로이 글자를 쓸 필요없이 잘못됐
다고만 표시하면 후보글자가 제시되도록 했다.
김교수는 이 인식알고리즘의 글자인식률을 더욱 높이는 한편 인식알고리즘
및 응용SW를 MS-WINDOWS등 다양한 OS(운영시스템)에 탑재할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