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업체들은 판매망을 늘리고 지역판매 책임
임원제등을 도입, 대대적인 판매조직강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계획된 영업소
신설과 영업사원신규채용을 앞당기는가 하면 본사임원들도 판매일선으로 내
보내 시장점유율 제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지방판매와 현대정공의 갤로퍼판매를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써
비스는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영남권의 지역부를 4개에서 8개로 늘렸
다. 또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에 지역본부를 설치, 본부장에 전무급
을 임명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특히 "지역중역책임경영제"를 대폭 강화,
본부장들의 인사권등 관리책임을 보다 확대시켰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1백여명의 영업사원을 채용, 현장배치했으며 추가모집시
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올해 영업소를 7백83개소에서 8백94개소
로 1백곳이상 늘릴 계획이며 영업사원수도 9천1백명에서 9천7백명으로 확충
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생산기술직및 일반관리직 사원중에서 4백여명을 자원
형식으로 선발, 영업현장으로 파견한데 이어 이달들어 "임원별 영업현장담당
제"를 도입했다. 입원별 영업현장담당제는 본사와 영업현장의 연결망을 단순
화시켜 보다 기동성있는 판매조식을 만든다는 목적에서 도입한 것이다. 총무
담당임원을 대전지역부담당으로 겸임발령하는등 11명의 본사임원을 전국 11
개지역부 책임자로 발령,정기적으로 영업소및 판매점을 방문해 판매실적등을
점검토록했다. 기아는 올해 영업소를 3백71개소에서 4백65개소로 확충하고
영업사원도 5천2백명에서 6천5백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대우자동차판매를 설립, 그룹내 자동차판매창구를 일원화한 대우도 전
국 8개지역 14개본부장에게 예산 및 인사권을 전적으로 부여하는 "책임임원
제"를 도입, 조직의 수직체계를 단순화하는 한편 판매망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우는 올해 영업소를 8백34개소에서 1천개소로, 영업인력도 6천1백명에서
8천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