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 이광형 검사는 28일 공군참모총장 직인을 도용해 작성한
가짜 공문서를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8천여개의 초.중.고교에 보내 10억
여원어치의 과학도서를 구입하도록 한 전공군 정훈감 강국희(50.예비역 대
령)씨와 출판업자 권병하(58)씨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공군 정훈감으로 재직중이던 90년 10월 권씨와 짜고
권씨가 경영하는 한국생활과학진흥회 발간 `항공우주시대를 여는 과학기술
진흥 전집'' 전 30권을 공군추천 우수도서인 것처럼 꾸민 허위공문서를 만들
어 전국 시도교육청과 초중고교에 보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