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이와같은 현상은 충분히 예견된
것일수 있다. 지금 김영삼정부의 개혁추진 속도와 강도는 개혁을 자신들의
몫으로만 부르짖던 야당을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재야의 몫까지도
빼앗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정부의 실정을 비난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외치던 재야세력은 지금 자신들의 활로모색을 위해 고심중이며 내부적인
토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재야라는 의미의 세력이 새로운 운동방향의 재설정과
변신노력없이는 그 존재가치조차 보호받지 못할 처지에 있다. 이미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중의 한명은 재야인사가 기용되어 있고 정부기관에서도
재야인사 영입노력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자율적인
모임과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것도 현재의 변모된 정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다.

3공화국때부터 꾸준히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재야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국민들의 지지가 없는 세력은
더이상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수없기 때문이다.

김대현(광주시북구중흥동259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