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술집 빠칭코 등 유흥업소나 오락실을 직접 또는 가족명의
로 운영하거나 호화생활을 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정밀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각 일선경찰서에 보낸 `경찰 대상업소 경영 등 규제
지시''에서 공직자의 신분에 벗어나는 생활을 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국가
공무원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같은 지시공문을 팩스밀리 등 경찰행정망을 통하지 않고 인
편으로 각 일선경찰서에 은밀히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카바레 여관 룸살롱 등을 본인 또는 가족이 운영하거나 타인과
공동투자로 위장 경영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자진정리토록 유도하고 허가
관청의 협조를 받아 대상자를 정밀조사, 내달 25일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일선 경찰에 지시했다.

이번 내사대상은 이밖에도 전자오락실 당구장 노래연습장 무도장 직업소개
소 자동차학원 및 각종 자격증대여 등 경찰업무와 관련이 많은 업종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경찰청은 또 호화 사치생활 경찰관에 대한 파악에 나서 <>고급주택 2천
cc이상 승용차 골프 등 각종 회원권 <>자녀의 고액과외 혹은 연수빙자한
해외여행 <>병력특혜 등을 집중 조사토록 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사항을 위반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1차로 오는 6월말까
지 자진정리 기간을 주고 7월부터 자체 감찰에 나서 자진정리하지 않는 경
우 인사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