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멀티미디어 HDTV등 신가전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현대전자는 29일 종합전자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첨단가전인
디지털 AV기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83년 설립이후 반도체및 컴퓨터사업에만 주력,TV 냉장고등
일반 가전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정보가전을 중심으로
신가전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냉장고 세탁기등
이른바 백색가전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이회사는 디지털AV사업진출을 위해 지난3월 뉴미디어사업부를 발족시켰
으며 오는 10월까지 동화상및 음성신호의 국제표준 압축규격(MPEG-I)을
적용한 음향및 영상복합제품인 CDV(콤팩트디스크비디오)를 선보일 계획
이다.
CDV는 LD(직경 31 )보다 작은 CD(직경 12 )에 최대 74분 분량의 음성및
영상정보를 담아 재생할수 있는 멀티미디어제품으로 CD(플레이어 CD비디오
영상가요기기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 CD-롬등 5가지 기능을 모두
갖고있다.
현대전자는 30억원을 투자,디지털 AV정보처리용 부품설계,동화상압축용
반도체칩,음향기기및 PC사운드관련 ASIC(주문용반도체)등을 개발중이며
오는 8월초 이천공장에서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서울프로덕션과 기존 소프트웨어 제작사의 도움을 받아 CDV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중에 있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개발이 완료되면 2단계로 소프트웨어 저장형 AV기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0년부터 국책프로젝트인 HDTV개발에 참여 오는 8월
대전엑스포에 HDTV시제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