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시중은행장을 자율적으로 선출토록 하기위해 각 은행별로
9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에서 후보를
내정한후 이를 주주총회및 이사회에 회부하여 선임토록 확정했다.

재무부는 이날 금융발전심의회 심의를 거쳐 시중은행장 선출지침을 이같이
확정하고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전임행장 3명,주주대표 4명(대주주 소주주
각2명) 고객대표 2명(기업및 개인고객 각1명)등 모두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은행이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추천위원은
은행감독원이 정한 기준에 따라 확대이사회에서 선임해 은행감독원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추천위원 자격기준은 물론 추천위원회가 자격있는 은행장
후보를 내정하도록 하기위해 은행장 자격기준도 제정,추후 발표하기로
했으며 선임된 은행장이 이같은 자격기준에 미달하면 은행감독원장은
해당은행에 해임을 요구할수 있도록 했다.

추천위원중 전임행장 3명은 재임역순을 원칙으로 하되 징계면직자등
부적격자는 제외키로 했다.

재무부는 추천위원회설치 근거를 우선 이사회 규정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정관에 반영토록 지도키로 했으며 현재 은행장이 공석으로 있는 제일
서울신탁 동화 보람은행장 선임때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들 은행은 은행장을 내부에서 선임할 경우에는 추천위 추천을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하나 외부인사를 영입할때는 추천위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