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유가증권투자억제방침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주식투자규모가 이번주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조정국면에서 시장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시중의 자금을 생산활동부문으로 흘
러들어가도록 하기위해 창구지도를 통해 금융기관의 주식투자를 억제
하기 시작한 이번주초이후 지난 28일까지 사흘동안 "사자"물량과 "팔
자"물량을 합한 은행들의 시장참여규모는 하루평균 3백44억원어치에 그
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의 하루평균 시장참여규모인 5백32억원어치보다 35.3%가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지난25일 총통화증가율이 이달중의 목표치인 17.5%를 넘어서자
은행들에 대한 RP(환매채)매각을 통해 통화환수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기관들의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흘러들어가도록 하기위해 은행들의
유자증권투자도 억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증시분석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조치와 함께 앞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
가 늘어날 경우 금융기관들의 주식시장참여규모가 더 줄어들어 이들의
장세지지역할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