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덴티스트리 스타트업, 230억 투자 유치디지털 트윈 전문 업체도 추가 투자금 확보이번 주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전문 기업 이마고웍스가 2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실감형 디지털 트윈 및 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는 3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추가로 확보했다.이마고웍스, 230억 시리즈C 투자 유치인공지능(AI)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전문 기업 이마고웍스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 설립된 이마고웍스는 자체 보유한 3차원 CAD 기술, 3차원 의료 데이터에 특화된 AI 기술과 이를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SaaS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2022년 치아 보철물 자동 디자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Dentbird Solutions'를 출시하며 글로벌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디지털 치과 치료에 최적화된 웹 기반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스틱벤처스, K2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대만의 치과 분야 전문 PE사인 'Trianchor Capital Group(TCG)'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380억원을 기록했다.모빌테크, 추가 투자금 유치실감형 디지털 트윈 및 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창업한 모빌테크는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누적 2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글로벌 라이다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구
"동해가 예뻐서 보러 오면 뭐합니까. 자기 이름을 찾아줘야죠."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동해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의 논골길에 다소 이질적인 건물이 있다. 한국식 기와 지붕이 덮인 흰색 벽에는 유럽식 그릇이나 소품 등이 장식돼 있다. 대문 옆에는 '독일 여자 유디트가 동해 고(古)지도와 독도 지도를 전시하는 집'이라는 문패가 걸려 있다. 개관한 지 이제 막 2주차에 접어든 무료 전시관 겸 유럽 소품 판매점이다. 이곳엔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된 고지도 4점의 실물과 이에 관한 설명이 담긴 영상들이 전시돼 있다.이곳의 여주인은 독일 괴팅겐 출신 유디트 크빈테른(52) 씨다. 그는 20여년 전 독일에서 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남편 이희원(63) 씨를 만나 결혼한 뒤 2000년 한국에 정착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강릉 원주대학교 등에서 11년 간 독문학 초빙교수로 일한 적도 있는 그는 최근 고지도에 꽂혀 있다. 2023년 3월 독일 퓌어스텐베르크를 방문한 게 계기였다.당시 이들 부부는 도자기로 유명한 퓌어스텐베르크에서 한국에 들여 올 빈티지 물건들을 찾고 있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운영 중인 창고형 가게에서 판매할 유럽 앤티크 소품들을 들여오기 위해서였다. 당시 들른 도자기 박물관에서 유디트 씨 눈에 들어온 건 뜬금없이 옛날 지도였다. 1744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세계지도에 한국의 동해가 한국해(sea of corea)로 적혀 있는 걸 발견하면서다.크빈테른 씨는 "너무 놀라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는 '300~400년 전엔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도 동해를 한국의 바다로 인정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