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제임스 브라운 미국 다아링 컨설팅 이사

총자산이 8조8천79억원인 한 은행을 택해 실제상황을 연구해봤다.

금리변동과 관련해 저축성예금이 시장금리변동에 어떤행태를 보이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저축성예금이 시장금리에 민감하지않고
안정적이라면 이은행은 자산에 민감하다. 즉 조달금리가 거의 안정적이기
때문에 얼마나 비싼금리로 돈을 대출해 줄수 있느냐등이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이익도 늘어나고 금리가 떨어지면 이익은 감소한다.
그러나 저축성예금금리가 시장금리에 민감하면 그 반대의 효과가 나타난다.

저축성예금이 금리에 민감하지 않다고 가정하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대출금리도 떨어져 자산운용에 따른 이자이익도 줄어든다. 따라서
이은행은 자산운용기간을 늘리거나 예금등의 부채기간을 단축시키는 전략을
택해야한다.

그 전략의 하나가 어음할인기간의 조정이다. 예컨대 수익률이 연9.5%인
어음할인 1조원을 연12%인 5년이상만기 국채로 전환한다. 그러면 매년
2백50억원가량의 순이자이익이 증가한다. 금리가 떨어져도
이자이익감소폭은 줄어든다. 그러나 금리상승때는 원래보다 낮은
이자이익을 본다는 단점도있다.

두번째 전략은 레버리지,즉 부채비율조정이다. 예컨대 연9%의
환매채(RP)로 1조원을 조달해 5년이상 만기국채를 매입한다. 그러면
매년3백억원이상의 순이자이익이 늘어나는등의 효과가있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 이자이익실현정도가 낮다는 단점은 여전하다.

저축성예금이 시장금리변동에 둔감하다는 가정때문에 이은행은
금리하락때의 이자이익감소에 별무리없이 대처할수있다. 그러나 만일
금리하락때 저축성예금금리가 하락하지않고 금리상승때만 오른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이경우 금리하락때의 이자이익감소폭이 더 커질수도있다.
따라서 각은행의 자산상태와 금리예측을 바탕으로한 상황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리=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