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좋바협의회(약칭 전노협), 전국업종노조회의, 현대그룹 노조총
연합, 대우그룹 노조협의회 등 4개 노동단체는 1일 오후 3시 연세대 노천
강당에서 노동자,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회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졌다.

노동절행사로는 지난 58년 이후 35년만에 처음 허용된 이날 대회에서
노동자들은 "진정한 개혁은 금융실명제와 30대 재벌총수의 재산공개 실시
등을 통한 경제개혁이 뒷받침돼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제, 정부당국에
▲ 30대 재벌총수의 재산공개 ▲ 금융실명제 ▲ 해고노동자 원상복직 ▲
전교조 인정 ▲ 구속자 석방및 수배자 수배해제 등을 촉구했다.

주최측은 이날 노동조합의 상설적인 공동 사업추진체로 `전국노동조합
대표자회의''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기념대회를 끝낸뒤 연세대-신촌로터리
-공덕동로터리-마포대교를 거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6km 구간에 걸
쳐 평화행진을 벌인뒤 자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