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들의 교육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걷고 있는 육성회비 중 학생들의
복지와 실험실습비로 지출되는 것은 고작 7~9%에 불과하고 대부분 학교운영
비, 교원연구비 등 부족한 교육재정을 메우는 데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고교 육성회 예산은 회비 1백36
억3천만원, 보충수업비 85억9천여만원, 이월금과 잡수입 14억1천여만원 등
으로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2백36억8천여만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세출예산을 보면 보충수업비 85억9천만원(36.3%), 인건비.시
설비 등 학교운영비 64억9천만원(27.4%), 교원연구비 44억8천여만원(19%)등
인 데 반해 학생들과 직접 관련이 있는 학생복지비는 4.4%인 10억5천만원,
실험실습비는 4.6%인 10억9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역시 1백87억여원의 육성회비 가운데 학생복지비와 실험실습비가
6.8%인 12억7천여만원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