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3월말부터 금융.인허가.정부공사 등을 중심으로 실시
해온 1단계 특별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2단계 특
별감사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번 2단계 특별감사 활동에서
부정비리의 소지가 큰 분야 가운데 세무.경찰 등 5~6개 분야를 골라 집
중적인 감찰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런 방침에 따라 이번주부터 국세청 본청과 10여개 일선세무
서를 대상으로 상속세.소득세.부가세.법인세 등의 과세행정과 관련한
비리를 캐낼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경찰청에 대해서는 늦어도 다음주중에는 감사인력을 판견
해 경찰 자체 사정활동과 별도로 경찰 부조리를 색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
해졌다.

감사원은 2단계 특별감사 활동에서 이밖에도 내무행정,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도로관리 실태 등에 대해서도 대규모 현장감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8일께 부정방지대책위 회의를 소집해 2단계
특별감사 활동방향을 점검하고 이를 위한 위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3일부터 국방부 본부.합동참모본부.국방군수본부.육
해공군본부.방위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율곡사업에 관한 본격 현장감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