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는 2일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화별장의 정확한 구입경위와 김회장의 외화밀반출
여부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회장이 지난해 2월경 미화 4백70만달러를
주고 로스앤젤레스 히든밸리지역의 호화별장을 구입했다는 정보가 입수
돼 중수부에서 내사토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회장이 이 호화주택을 구입한 경위 및 외화밀반출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필요할 경우 한미 형사공조협약을 근거로 미 수사당국에
사실 확인을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김회장이 이 호화저택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월셔지역의 호화
콘도 등 다수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이에 대한 사실확
인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